배재고 야구부 결국 6개월 출전 정지…청룡기 탈락·방송 취소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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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야구부 응원 구호 논란, 결국 중징계로 이어졌다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경기 중 부적절한 응원 구호를 외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은 학교의 공식 사과를 넘어 전국대회 출전 정지와 방송 취소로까지 확대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026년 7월 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징계는 7월 2일 열릴 예정이던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2회전부터 바로 적용됐다.
논란은 청룡기 광주제일고전에서 시작
이번 사건은 지난 6월 29일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경기에서 시작됐다.
당시 배재고 일부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광주 지역과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응원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면서 지역 비하와 역사 인식 부족을 지적하는 비판이 이어졌다.
배재고 측은 이후 공식 사과문을 통해 이번 일을 학생들의 윤리의식과 역사 인식이 무너진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는 광주제일고 학생과 교직원, 광주 시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결정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해당 응원 행위가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고 경기장 질서를 해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배재고 야구부에는 다음과 같은 징계가 내려졌다.
- 전국대회 출전 정지 6개월
- 7월 2일 청룡기 2회전부터 징계 적용
- 선수와 지도자에 대한 추가 조사 진행
- 조사 결과에 따라 개인 징계 별도 심의
배재고는 이번 징계로 청룡기 대회에서 탈락하게 됐으며, 대통령배와 봉황대기 등 올해 남은 주요 전국고교야구 대회에도 출전하기 어려워졌다.
다만 현재 발표된 징계는 야구부 전체를 대상으로 한 단체 징계다. 협회는 영상을 비롯한 자료를 추가로 조사해 구호를 주도하거나 참여한 선수와 지도자를 특정한 뒤 개인별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광주제일고 방문 사과는 연기
배재고 교직원과 학생 선수, 학부모들은 광주제일고를 직접 방문해 사과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광주제일고 측은 학생들이 아직 사과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방문 일정을 미뤄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직접 사과는 당분간 연기됐으며, 양측은 학생들의 심리 상태를 고려해 추후 일정을 다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불꽃야구’ 배재고 편도 방송 취소
이번 논란은 야구 대회를 넘어 방송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미쳤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제작사 스튜디오C1은 7월 6일 공개할 예정이었던 배재고 편을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제작진은 배재고와 관련된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방송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배재고는 앞서 불꽃 파이터즈와 경기를 치렀으며 해당 경기의 편집 영상이 본편으로 공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배재고 편은 사실상 전면 폐기됐다.
학생 전체를 향한 무분별한 비난은 경계해야
이번 사건에서 나타난 지역 비하와 역사 왜곡성 표현은 분명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다. 스포츠 경기에서 상대 학교와 지역을 존중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 역시 지켜져야 한다.
다만 일부 선수의 행동을 이유로 학교 구성원 전체나 관련 학생 모두를 무분별하게 비난하는 것 또한 경계할 필요가 있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책임이 있는 사람에게 적절한 조치를 내리는 과정이 중요하다.
특히 학생 선수들이 이번 사건을 단순한 처벌로만 받아들이기보다는 지역의 역사와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교육적인 후속 조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마무리
배재고 야구부 응원 구호 논란은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와 청룡기 탈락, 방송 취소라는 큰 파장으로 이어졌다.
앞으로는 협회의 추가 조사를 통해 선수와 지도자 개인의 책임 범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배재고가 광주제일고와 광주 시민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와 후속 조치를 보여줄지도 관심 있게 지켜볼 부분이다.
이번 사건이 고교 스포츠 현장에서 지역과 역사에 대한 존중, 그리고 선수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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