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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호프', 봉준호·나홍진 감독의 심도 깊은 대화 속 숨겨진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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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개봉 초부터 뜨거운 화제와 함께 극명한 호불호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력을 입증했지만, 평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영화적 취향 차이를 넘어, 영화가 제시하는 서사의 파격과 나홍진 감독의 의도에 대한 관객들의 혼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봉준호, 이창동, 장재현 감독 등 국내 유수 감독들이 참석한 관객과의 대화(GV)는 '호프'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나홍진 감독의 연출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다. 이 대화를 통해 영화의 서사 구조, 외계인이라는 초월적 존재의 의미, 그리고 미완의 엔딩에 대한 감독의 생각이 드러나면서, '호프'를 둘러싼 논쟁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호프'는 왜 관객의 기대와 충돌하는가? '호프'는 SF 액션 스릴러라는 장르적 틀 안에서 관객이 기대하는 전형적인 서사 구조를 벗어난다. 영화 초반 강력한 서스펜스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몰입감을 선사하지만, 외계인의 실체와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법한 지점에서 영화가 마무리된다는 점이 일부 관객들에게 '배신감'으로 다가왔다. 나홍진 감독은 '전작들과 다른 스타일을 만들겠다'는 의지와 함께 '서사라는 살을 내주고 디테일이라는 뼈를 얻으려 했다'고 밝히며, 스토리 중심의 기존 영화 문법에서 벗어나려 했음을 시사한다. 이는 봉준호 감독이 '이미 저질러진 사건들의 흔적을 추적하던 과거형이 시가전 같은 현재진행형으로 옮겨지는 놀라운 흐름'에 주목하며, 나 감독이 통상적인 설계와 반대로 '한 경찰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를 쫓아다니다가 그놈과 추격전을 벌인다'는 한 줄의 문장으로 한 시간을 이어나가는 방식을 택했음을 설명한다....

홈플러스 결국 파산하나? 회생절차 폐지, 1만2천 명 일자리와 전국 매장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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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였던 홈플러스가 창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2026년 7월 3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홈플러스가 2025년 3월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 약 1년 4개월 만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홈플러스가 당장 모든 매장의 문을 닫거나 법적으로 파산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홈플러스와 채권자는 결정에 대해 14일 이내에 즉시항고할 수 있으며, 이 기간 안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확보하면 법원이 폐지 결정을 다시 검토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투자자나 자금 지원 방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홈플러스는 사실상 파산과 청산 절차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홈플러스는 왜 회생에 실패했나 홈플러스가 어려워진 원인을 단순히 “대형마트 장사가 안됐기 때문”이라고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프라인 유통산업의 구조적 침체와 이커머스 경쟁, 과도한 금융 부담, 점포 매각과 임차료 부담, 투자 지연, 운영자금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에 가깝습니다. 첫 번째 원인, 쿠팡과 이커머스에 밀린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성장하던 시기에는 대형마트가 가족 단위 소비의 중심이었습니다. 넓은 매장에서 식품과 생활용품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소비 방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쿠팡을 비롯한 이커머스와 새벽배송, 당일배송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대형마트까지 직접 이동하지 않고도 식품과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형마트는 넓은 매장과 주차장, 물류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고정비를 부담해야 합니다. 매출이 줄더라도 임차료와 인건비, 관리비를 크게 줄이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배송과 점포 기반 배송 서비스를 확대했지만, 막대한 투자를 앞세운 이커머스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차별점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오프라인 매출 감소를 온라인 사업이 충분히 보완하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계속 악화됐습니다. 두 번째 원인, MBK 인수 이후 커진 금융 부담 MBK파트너스는 2015년 약 7조 원이 넘는 금액에 홈플...